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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식구들과 함께 시흥 <작은자리 종합복지관>으로 들어서니 이미 많은 분들께서 반가운 인사들을 나누며 복지관 입구가 분주하더군요. 저도 지인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광명에서 함께 온 광장 식구들 소개도 하고 열심히 준비한 시흥광장 식구들을 격려하는 인사도 했지요. 사실...첨맘 님을 초청강사로 모시는 것도, 나비 공연을 준비하는 것도 만만한 일이 아닌데 대단하신 분들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흥광장 아자아자아자!^^*)
그리고 얼마 후, 첨맘 님이 오셨고, 인사를 나누고, 잠시 후 백원우 의원님의 ‘노련한 덕담’이 있은 후, 첨맘 님의 <나쁜 역사와 함께 살아가기>라는 제목의 강연이 시작됐죠.
과거사 혹은 역사에 대해 청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그래서 독일과 비교해 평소 소견을 말하겠다. 일단 ‘청산’이란 용어가 적당할까? 역사는 청산되는 게 아니라, ‘기억하고 늘 곁에 두고 함께 살아가야하는 것’이다.
폴란드 아우슈비츠를 경험한 누군가에게서 들은 이야기 중, <그 경험은 마치 개에게 물린 것 같은 아픈 역사였고, 그 개에게 다시 물리지 않기 위해 늘 개를 데리고 다닌다며, 역사는 끊임없이 곁에 두고 성찰하고 경계해야하는 것>이란 이야기가 지금도 인상적으로 마음에 남아 있다.
그런데 뉴라이트는 우리 역사를 어둡고 나쁘게 보는 일본의 문부성 같은 생각(자학사관 바꾸자던)을 한다. 정치인이 자기 보기 좋은 것으로만 바꿔서 역사 교과서를 기술하게 하려는 것은 교양 없고 지성이 마비된 인간이나 하는 짓이다.
과거사 정리를 잘한 독일은 배상금이 약 300조원(우리 GDP의 약 30%) 정도였고 나치독일의 야만을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독일도 쉬웠던 건 아니다. 전쟁범죄자들을 재판하고 처형하긴 했으나, 기민당이 집권하면서 나치 복권이 이뤄졌고 (국가부흥 명목으로), 그렇게 20년이 흐른 뒤 60년 대 중반에 국민내부에서 적극적으로 과거 청산이 진행되고 68운동 때 청년학생들이 보수 신문사(우리로 보면 ㅈ일보?)를 불태우며 기성세대에 대해 반발해, 결국‘사민당’이 들어서서 이루어진 것이다. 물론 지금도 청산이 다 된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숙제들이 있다. 독일도 여전히 (이그나스 부비스의 말에 의하면) 그들이 정당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30%는 존재한다. 하지만 일본과 독일의 차이는 성숙도다.
초딩이 제 부모를 세상에서 제일 대단하게 여기는 비성숙의 시기가 있는 것처럼 일본정부는 초딩단계다. 우리는 초딩 혹은 어린이집 단계다.
예를 들어 한국도 베트남 전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 만약 사과해야한다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언론과 보수단체가 그 성숙한 시민을 비애국자로 몰아갈 것이다.
하지만, ‘건국60주년’이란 mb정부의 표현은 바로 헌법을 위반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3.1 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1919년)수립됐고, 1948년은 재수립된 것이다.
국가는 영토와 국민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그들이 건국60주년이라 표현한 것은 거의 탄핵감이다. 헌법 전문을 웃기게 보듯이 헌법의 제 문장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언론 출판 결사의 자유 무시하고 있는 현실)
우리나라 역사에도 부끄러운 것이 있다. 친일파로 정부를 출범했고, 절차적 정당성 없는 정부, 국가였으나, 지난 60년 동안 노력해서 헌법의 정통에 따른 정부를 만들어냈고, 국가를 운영하고 있다. 부끄러운 점이 많지만 그런 것을 극복하고 자랑스런 역사를 만들려고 노력해왔기 때문에 자랑스런 것이다.
하바드 교수 골드하겐이 <히틀러의 자발적 사형집행인들>이란 책을 써, ‘누가 그 명령을 내렸는가?’만 생각했던 독일에 대해, ‘왜 그것을 집행했는가?’란 질문을 통해 기꺼이 독일국민들이 집행했음을 통해 성찰해보고자 했고, 그와 상대 토론자들의 토론을 공중파에서 보여줬으며 국민들은 오히려 그에게 더 많은 박수를 보냈다. 그것을 통해 독일국민들의 성숙한 모습에 감명 받았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자기 성찰을 하려는 국민을 오히려 억누른다. (정부가 초딩수준이니까 성숙한 의견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태도는 그저 단순한 역사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의 문명적 수준의 문제다. 성숙하고 지적인 균형감각을 가진 사회로 개선시키고, 끊임없이 성찰해야한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정확하진 않으니 강연장에 있었던 분들 내용이 틀리면 고쳐주시길..^^;;)
그리고 잠시 후, 나비 공연이 시작되었고, 웃다가 울다가 또 못 참고 울분을 터뜨리며 울다가....공연이 끝났고, 배우 연출자와 관객의 만남 시간을 가졌는데, 졸지에 사회자가 되어버리신 첨맘님의 진행으로 서로 마음을 나누고 질문과 대답도 하며 아쉬운 마무리를 했고, 연극 <나비>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로 나가 많은 이들에게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될 나쁜 역사, 그래서 늘 곁에 두고 경계하고 성찰해야할 역사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특히 일본공연의 꿈이 이루어지길 빌었습니다.
고생하신 시흥 광장 회원님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그 자리를 정리하고 마무리한 후, 첨맘님의 사인회가 이어졌고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고 분주한 후, 뒷풀이 장소로 이동했죠.
물론 뒤풀이도 너무 즐건 시간이었구요.
(첨맘님께서는 개인사정으로 뒷풀이는 함께 하지 못했으나 첨맘님을 간만에 뵌 소감은...얼굴이 예전보다 좋아 보이시고 여유있어보여서 덩달아 편안한 맘이 되더군요. 하긴..제가 마지막 뵌 게 선거란 힘든 시기였니...^^;;)
스카이펀드님, 모도님, 수니님 등등 부천식구들 간만에 뵈어서 반가웠고,
(부천 현수막보고 부천시민광장 주최인줄 안 분 때문에 한참 웃었던 건 오늘의 또다른
압권이었습니다. 부천 식구들의 열정은 언제나 큰 힘이 됩니다.^^ )
그간 이 행사를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새시대님, 천군님, 전설님 그 외에도 다 열거할 수 없지만 많은 시흥광장 회원님들....박수 보내드립니다.^^
참, 박무님과 성난대추님도 오셨더군요. 긴 얘긴 못했지만 두 분도 힘내시길 빌어봅니다.
멀리서 오신 강승환님, 봄봄님,
정말 간만에 뵌 노지심님과 언니,
참, 광명의 참신한 새내기 ‘간지남’ 님은 이름만큼 간지 나는 매력남이었지요. 하하..
그리고 잠시 뵙고 긴 얘기도 못해 본 ‘부들부들’님,
다음엔 꼭 긴 얘기 할 수 있길 빕니다.ㅜㅜ
다친 손에도 불구하고 일일 자원 운전사 노릇을 해주신 혜린아빠 님도 감사 했고요.
아이도 부모님께 맡기고 인터넷으로 주문한 책도 있는데 일단 사인 받 아야 된다며 책을 또 사셔서 사인 받고 행복해하시던 하늘파랑님과 조야기 님 멋진 부부의 전형이었습니다.하하..
금강님과 김성현님도 간만에 차 안에서나마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한 동네 살면서도 자주 볼 수도 없이 서로 바쁘니 이런 날이라도 얼굴 봐서 반가웠어요.
세상속으로 공부 모임이 2주에 한번 있으니 그때라도 얼굴 보고 살았음 좋겠구요.
(광명 회원님들 플리즈~~~.ㅜㅜ)
집에 돌아와 이렇게 오늘의 일들을 떠올려 보니 다들 잘 들어가셨는지 궁금하고 그새 또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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