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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선거] <기호1번> 선거 운동 첫 날 생각
별천사 | 2010-11-22 11:06:27 | 조회 3361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5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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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아침 칼바람에 가슴을 베일 거 같아 옷깃을 여며보지만,
새벽 한기는 어김없이 안경 너머 빈틈을 노립니다.
버스 정류장 까진 500미터 남짓.
그 짧은 거리에서도 말을 걸어오는 수많은 존재들이 있습니다.


맨 먼저 마주치는 것은 까치의 아침 인삽니다.
밤새 취객들에게 시달렸을 골목 모퉁이는
설겆이도 미룬채 늦잠에 빠져 있습니다.
밤새 제한속도를 넘어 내달리던 자동차를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 보았던 가로수들이 일제히 손을 흔듭니다.
사람이 그리웠던 게지요.
나무들의 손짓에 놀랐던지 참새 한무리가 일제히 날아 오릅니다.
세상에,나무 한그루가 저렇게 많은 생명을 품고 있다니!
수많은 사람들의 짓밟힘에도 어깨를 마주대고 견뎌 내는 보도 블럭.
비둘기 부부가 산책합니다.
순백의 깃털을 한이가 아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습니다.
하늘 빛이 저렇게 파란 것은 순전히 나무들 때문입니다.
서정주 시인은 '푸르른 날엔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면서
나무들이 '초록에 지쳐 단풍든다'고 했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나무들도 가을에 취해 보고 싶은 겁니다.
여름 내내 제 몸에 품고 있던 파란색을 온 하늘에 풀어놓고
가을 하늘에 넋을 잃겠지요.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봄으로써 상대를 이해하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공감'하는 것이지요.
제레미 리프킨의 최신작 '공감의 시대'가 말하는 요지입니다.
계몽주의 시대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였다면,
인본주의 시대는 '나는 참여한다. 고로 존재한다'였고,
현재는 '나는 접속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정의합니다.


관계를 맺고 서로 공감한다는 것.
시민광장은 '유시민을 믿고 지지하는 참여시민 네트워크'입니다.
이 말 속에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여가 중요하냐? 네트워크가 중요하냐?
이런건 아무짝에도 쓸데 없는 논쟁입니다.
참여시민 네트워크는 한몸 이니까요.


이번 선거를 계기로 그동안 무관심했던 많은 회원들이
다시 관계를 맺길  원합니다.
시작이 반이라 했던가요?
저는 당락 여부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족합니다.

   

5기선거
덧글쓰기 | 전체글 34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노마드  

고맙습니다. 별천사님 ^^
10-11-22

별천사  

인류는 끊임없는 脫과向이라 하더군요.
항상 새로움을 찾아 떠나는 노마드님 반갑습니다.
10-11-22

말야  

그간 소식 없이 지내시던 분들 뵈니 너무 반갑고 좋습니다.
즐거운 출근길 되셨나봅니다~
오늘이 소설 (小雪)이라는데.. 저녁때는 눈도 좀 보고싶네요~ ㅎㅎ
10-11-22

별천사  

언제나 소녀.^^
고마워요,말야님!
10-11-22

플로이드  

뵈면 뵐수록
행동을 위한 깊고 드넓은 마음에 감탄합니다.

당락을 떠나, "다시"라는 시작에 족하다는 말씀.
아로 새깁니다.

후보 모든 분들 파이팅하시길~!
10-11-22

별천사  

이모티콘이 너무 질주하는 거 같아요.
가끔은 속도에서 빠져 나와 주위를 둘러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10-11-22

法下  

아름다운 글입니다^^
"꼭"당선되시길.....
10-11-22

별천사  

감사합니다. 법하님.
아이디는 불교 냄새가 짙습니다먄...^^
10-11-22

노란잠수함  

홧팅 하시기 바랍니다..^^
10-11-22

별천사  

혹시 그 옛날 당비 차떼기 운동할 때 노란 잠수함님 아니신가?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10-11-22

동현아빠  

글 잘 읽었습니다. ^^
10-11-22

별천사  

비판적 지지자 동현 아빠님.
벌써 두번째 뵙네요.^^
10-11-22

시적모험  

제가 이 글빨에 넘어가 회원 가입을 했지요. ㅎㅎ
그리고 나름 동력의 1인으로 자리했다 자부합니다.

대표가 내어주는 품만큼 회원들도 더 안겨온다 생각합니다. ^^*
모처럼 별천사님 글 보니, 느무 좋군요~ :D
10-11-22

별천사  

혓바닥 내미는 모습은 여전 하시네요.
게시판 상에서 인사, 실로 오랫만입니다.
앞으로 자주 뵐께요.
10-11-22

민들레처럼  

다시 좋은 글 뵈니 반갑습니다.^^
10-11-22

별천사  

민들레처럼님 오랫만예요.
사무실에서 상근하신다는 거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고생 많으십니다.
10-11-22

공상두  

별풍이 분다....ㅎㅎㅎ
10-11-22

별천사  

하하하.
별풍이라뇨?
님의 열열한 지지. 정말 감사 합니다.
10-11-22

플로이드  

법하님은 星風이라고도 하던걸요~ :D
10-11-22

휘린  

후보의 마음을 시로 접하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훈훈하고 멋진 시민광장입니다. 화이팅하세요^^
10-11-22

별천사  

휘린님 감사 합니다.
시로 느낄 수 있는 님의 마음이 더 따뜻합니다.^^
10-11-22

땡삐  

어려운길 다시 나서 주셨어 감사합니다.
10-11-22

별천사  

감사합니다.
글에서 밝혔듯이 시민광장이 북새통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10-11-22

착한바람  

별 하나에 이름하나 새기고...별 둘.. 그리운 얼굴둘 ... 별 셋에 사랑과...
해는 중천 꼭대기에 걸려 있건만...
별 헤는 마음으로 별천사님의 선전을 기원해봅니다.
10-11-22

별천사  

밥하늘의 별이 반짝이는 건
님과 같이 별을 바라보는 초롱초롱한 눈빛을
차마 외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0-11-22

코버스  

전혀 예상 못했습니다. 출마 하실줄은.....
안티가 아니라.....너무 착하게 생기셔서......^^
우리집에서 좀 가깝네요

선전 하시길 기원합니다.
10-11-22

별천사  

제 자신도 이리 될줄 몰랐습니다.
"물밖에 던져진 물고기"라는 말이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ㅠ.ㅠ
기왕 시작한 거 시민광장이 와글 와글 댔으면 좋겠습니다.
10-11-22

민주아빠  

어려운 결심 하셔부렀소..

잘되겄지라...
10-11-22

별천사  

잘되도 그만 잘 안되도 그만.
시민광장이 떠들썩 하면 그만.
그건 그렇고 요즘은 뭘 하시나?
10-11-22

개글  

어려운 길 가시는데 흔들기 할 수는 없고...ㅋㅋ
기왕에 가시는 길 역동적이고 열정적으로 가시죠
저도 지금까지 시민광장 별로 참여 안했었는데
이제부터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v
10-11-22

복희씨  

멋지십니다~~^^
존경스럽습니다~~^^
10-11-22

용가리통뼈  

힘든 발걸음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좋은결과를 기대합니다^^
10-11-22

초록뱀  

부디 당선되셔서 화합의 장을 마련해 주시길 바랍니다.
10-11-22

응급의사  

어깨뒤로 가렵다면.......날개가 나고 있는 것입니다.
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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