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진행자
유시민 전 장관의 발언과 행보. 언론의 주목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간의 행보가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요. 그 동안 참여정부,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 주목되고 있고요. 범여권의 긴장도가 높아가는 와중에서 과연 유시민 전 장관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대했습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입니다. 안녕하세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네, 안녕하십니까.
백지연/진행자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물러나신 지 이제 한 2개월 여 됐네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네, 두 달 제법 됐습니다.
백지연/진행자
그 두 달 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그 동안 책을 하나 썼고요. 그리고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백지연/진행자
이제 장관을 물러나시면서 당분간은 조용히 책만 쓰겠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도 책만 쓸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은 없었던 것 같고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책만 썼습니다.
백지연/진행자
책만 쓰셨어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예. 그 책 나오고 나서 조금씩 서점에서 주최한 강연회나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죠.
백지연/진행자
그럼 이제 책을 다 쓰셨으니 어떻게 하실 건가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허허. 대통령 선거 다가오고 내년 총선도 있고 하니까 뭔가를 해야 하는데 그런데 지금 제가 몸 담은 당이 없어진다고 그러고, 새로 만들어진다는 당은 아직 어떻게 될 지 불확실하고 그래서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냥.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요.
백지연/진행자
오래 지켜보실 수는 없잖아요. 여러 가지 일정도 바쁘고 시간도 많지 않은데요. 몸 담으신 당에는 계속 계실 건가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예. 2월 전당 대회에서 질서 있게 대통합 하자는 내용 제의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의원들의 의견이 지켜지는 범위에서 어떤 일들이 이어진다면 저는 당원이니까 별 말 없이 따라가면 될 것 같고요. 그것하고 다른 일이 있다면 또 그 상황을 보고 달리 행동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예.
백지연/진행자
두 가지로 말씀하셨는데요. 당을 우선 따라간다면 현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결정하는 대로 갈 수도 있다?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아뇨. 아무 결정이나 다 따라가는 게 아니고 당 지도부도 당원들을 대표하는 분들이니까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질서 정연하게 하라고 의결했기 때문에요.
당대당, 이렇게 당 전체가 신당에 합류하거나 이렇게 되면 저도 존중할 수밖에 없고요, 당원으로서.
그런데 그게 아니고 어떤 분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당을 먼저 부시라든가, 그러면 그건 제 손으로 못 하죠. 제가 아끼는 당이니까요.
백지연/진행자
당을 부수라, 해체하라고 했죠?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당을 제 손으로 부술 수는 없다고 전 장관께서 말씀하셨는데 당에 혼자 계실 수는 없잖아요. 소위 말하는 친노 주자들은 남아 계시는 건가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혼자 남는 게 아니고,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그 분들하고 또 상의를 해서 해야겠죠.
백지연/진행자
만약 남으신다면 지금 혼자 남으실 수는 없다고 얘기하셨고, 아까도 혼자 일할 수는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참여정부평가포럼 있잖아요? 만약에 친노, 유시민 의원을 포함한 친노 세력들.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자꾸 친노 세력들이라고 하시니까 듣기 어색한데요. 저희는 원래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때 모두가 합의했던 약속을 지키자는 입장입니다. 뭐라고 얘기해야 하나, 저희가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라고 해야 할까요?
함께 약속하고 당에 왔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지, 창당 자체가 잘못됐다면 모르겠지만 창당 선언문에 있는 내용이 시대착오적이라든가 혹은 거기에 있는 과제를 다 이룩했다거나 새로운 일을 해야겠다거나 이런 거라면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면서 그러면 좀 그렇죠.
그래서 자꾸 친노 친노 하시니까 그건 좀 안 맞는 것 같고요, 이 그림하고는. 저희는 열린우리당의 창당 정신이 여전히 유효하고 우리가 아직 이룩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서 꼭 대통령하고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분들만 여기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백지연/진행자
친노라는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은 잘 아시죠? 그리고 지금까지도 쓰여져 왔던 표현인데..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그런데 여당 소속 국회의원들이나 정치인들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인가요? 그런데 그게 소수의 일처럼 되어 버리고, 그 세태가 저는 좀 이해가 안 되네요.
지금은 법적인 여당은 아닙니다만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이 나중에 입당하시긴 했지만 대통령과 가치와 이상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그걸 표방하면서 만들었던 정당인데 그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소수세력처럼 그렇게 무슨 딱지를 붙여서 해 놓고, 헌신짝처럼 버린 사람들은 굉장히 당당하고. 저는 이 모든 상황들이 제 상식에 비춰 보았을 때 이해가 안 가거든요.
백지연/진행자
뭘 잘 아시면서 이해가 안 간다고 하세요. (웃음) 지금 그런 상황이 정치권에서는 계속 반복되잖아요, 선거 때만 되면.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그러니까 이제 그걸 하지 말자고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는데 그나마 열린우리당도 그렇게 해 버렸네요. 아쉽습니다.
백지연/진행자
하여튼 이제 친노라는 표현을 싫어하신다면 더 두 자로 줄일 수 있는 표현 중에 다른 표현이 있다면 제가 그 표현을 쓰겠고요. 참여정부평가포럼은 지금 정치세력은 아니라고 얘기 하거든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예, 그건 그 분들이 알아서 하시겠죠.
백지연/진행자
그 분들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만 정리를 해 둘까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예. 저는 회원도 아니고 뭐 그렇습니다.
백지연/진행자
그래도 참여정부평가포럼 관련 행사가 있으면 가셔서 발언도 하시니까요. 그 발언이 뉴스가 되기도 하고.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제가 경기 지역 의원이고 몇 명 안 남아 있어요, 지금 열린우리당에. 그래서 그 날 가서 축사인지 격려사인지 그런 거 잠깐 했죠.
백지연/진행자
사실 유시민 전 장관을 저희가 초대했을 때 책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 것 같고요. 책에서 또 여러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얘기를 좀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지내시는지 얘기를 하다 보니까 정치권 얘기가 먼저 나왔거든요.
한 김에 정치권 얘기 더 하고요. 제가 중간중간 책에서 말씀하신, 노무현 대통령이 얘기했던 좌파 신자유주의에 대한 얘기는 좀 이따 질문 드리도록 하겠고요. 몇 가지 정치권과 관련된 이야기를.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그 전에 좌파 신자유주의 이런 것은 개그거든요?
백지연/진행자
좌파 신자유주의가 개그라는 말은 정확히 어떤 말씀이신가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진보진영에서는 참여정부를 우파 신자유주의라고 하고, 반대로 보수진영에서는 좌파 정권이라고 하니까 둘 중의 하나는 틀렸거나 둘 다 틀렸거나 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당신들이 다 옳다면 나는 좌파 신자유주의다, 이렇게. 개그죠. 그것도 사실 썰렁한 개그입니다. 논리적으로 보면 그 두 주장 중에 하나는 틀렸다, 혹은 둘 다 틀렸다는 것인데 이렇게 조크하신 걸 아주 진지한 얼굴로 사람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그걸 분석하면서 이것이 참여정부의 정체성이다, 이렇게 나오니까 참 민망하네요.
앞으로는 조크를 할 때는 서면으로 조크를 하겠다고 신고하고 대통령이 하시든가 해야지, 저는 지식인들이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말씀을 하신 그 날 전후의 발언 내용, 언론인들의 질문 이런 것들을 살펴 보면 그것이 조크였다는 것을 금방 알 텐데,
그런 최소한의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여러 곳에 올라온 그 용어.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용어. 이것을 참여정부가 자신의 정체성으로 자평하는 것으로 단정하고 기사들을 막 쓰시더라고요. 대한민국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은 조크도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구나,
백지연/진행자
그런데 이제 지금 말씀하신 좌파 신자유주의를 이전에 듣지 않으신 분들은 아침에 웬 또 좌파냐, 좌파 신자유주의는 무슨 소리냐, 이러실 수 있으니까 잠깐 설명을 해야 되겠죠? 유시민 전 장관은 그게 썰렁 개그였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참여정부의 정책이 좌파 신자유주의는 아니다, 그러면..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것은 성립할 수 없는 개념입니다. 그런 것은 전세계 어디에서도 존재하지 않고,
백지연/진행자
그런데 이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일부 언론들이 그런다, 저도 언론의 편을 들 생각은 전혀 없거든요. 지금 무슨 말씀이냐면, 노무현 대통령이 3월에 이 말을 하셨죠. 이 말이 나오니까..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금년도 아니고 작년, 재작년 그럴 겁니다.
백지연/진행자
인터넷에서 대화에서 나온 건데요. 이 얘기가 나오니까 일부 언론에서 반박이 나왔고, 그 반박을 또, 사실 그 때 국정홍보처에서 나왔었어요. 서로 어불성설, 서로 모순이라고 싸웠기 때문에.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게 진짜 개그 콘서트에나 나올 일이 아닐까요?
백지연/진행자
앞서 만평에서도 개그 콘서트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그 얘기는 옆으로 돌리고요. 그래서 나오신 것은, 지금 주장하신 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떤 겁니까. 선진 통상과 사회투자국가. 이렇게 정리하면 됩니까?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아뇨. 제가 그 개념은 제가 이번에 한 달 동안 쓴 책이 ‘대한민국 개조론’이라는 책인데요. 거기에서 총론 부분에 조금 좌파든 우파든, 진보든 보수든 현실을 현실로서 있는 그대로 보고 자기 주장을 펴는 것이 좋겠다,

백지연/진행자
정리해서 간략히 말씀해 주시면 좋겠어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예. 그러니까 대한민국은 이미 통상의 의지가 있으니까 좋든 싫든 이건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니까 이 길에서 좀 더 크게 성공을 하자, 하는 게 선진통상국가론이고요.
국제 무대에서 경쟁해서 이기려면, 경쟁력의 원천이 사람이니까요. 다른 자원은 없으니까. 우리나라가 사람을 조금 더 똑똑하고 공부 많이 하고 건강하고 과감하게 키우는 쪽으로 과감하게, 지금까지 뭐 물질에 투자하는 것에서 사람을 투자하는 것으로 좀 바꾸자, 이런 취지입니다. 이렇게 짧게 말씀드려서 전달이 잘 안 되긴 하는데요. 그렇습니다.
백지연/진행자
관심있는 분들은 또 직접 보실 테니까요. 하여튼 선진 통상과 사회 투자 얘기는 거기까지만 여쭤보도록 하고요. 또 지금 말씀하시기 시작하시면 저희가 또 한 시간을 터서 해야 할 것 같거든요.
정치권의 얘기 몇 가지만 여쭤보자면요. 이해찬 전 총리 출마와 관련해서 유시민 전 장관의 출마가 계속 얘기돼요. 지금 이제 책 관련한 인터뷰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던데, ‘내가 만약 대선에 출마한다면 이런 정책을 갖고 나서겠다고 말한 것이다’라는 얘기를 하셨던데 출마 하실 겁니까?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대통령 출마 문제가 재미로 하는 게 아니고요. 그것이 제가 뭐 나가면 어떤 결과가 나오겠지만 결과가 어떻든 간에 정당의 발전이라든가 정치적 발전에 무슨 도움되는 게 있어야 하지, 재미로 나가거나 한 번 나가보는 것일 수는 없잖습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 선거를 무소속으로 나갈 게 아니라면 먼저 소속 정당이 있어야 하고 그 정당의 정강 정책이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거기에 의거해서 자기의 정책을 가지고 나가야 할 텐데 지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당 자체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출마한다는 게 제가 가진 상식으로는 좀 이상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한국 정치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좀 더 보고, 좀 더 고민해 보고 해도 되겠다, 하든 안 하든.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백지연/진행자
계속 답변이 비슷하세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사실 제 처지가 그렇거든요.
백지연/진행자
그러면 만약 상황이 필요하다면 나갈 수 있다.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당연하죠. 정치하는 사람의 책무죠, 기본적으로.
백지연/진행자
이해찬 전 총리와 지금 아까 친노 진영이라는 표현을 싫어하셨지만, 참여정부를 지지하는, 참여정부의 뜻을 계속 계승하는 후보들 중에,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참여정부 계승세력이라고 하죠. 좀 길긴 합니다만.
백지연/진행자
일단 오늘은 그렇게 정하겠습니다. 참여정부 계승세력 중에 이해찬 전 총리와 유시민 전 장관께서 같이 나가시면 구도가 복잡해질까요? 아니면 서로에게 지지가 될까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그런 것들은 정치인들이 자기들끼리 얘기할 때 따질 문제고요. 우리가 대중적으로 국민한테 정치를 할 때에는 언제나 민주주의의 기본 규칙과 원칙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런 판단은 국민들이 먼저 하시는 거고요. 좀 정치인들은 전략적으로 자기들끼리 상의해 볼 수 있겠습니다만 뭐 이 문제를 그렇게 따진다는 것은 정치를 천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보죠.
백지연/진행자
정치권에서 사실, 천박이라는 표현을 쓰셨지만 그런 상황이 많았잖아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하하.
백지연/진행자
범여권 내에서 유시민 전 장관의 지지도랄까요, 지지세력이라고 할까요. 세력이라는 표현이 저는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만, 어떻게 보세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결국 많지 않죠. 어떤 분들은 말씀하기를, 극소수의 몰지각한 사람들만 지지하는 정치인이라고 얘기를 하셨으니까. 저를 아주 좋아하는 분들이 좀 계시고요. 그렇지 않은 분들이 훨씬 많죠.
백지연/진행자
아주 좋아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고요. 그렇지 않은 분들. 유시민 전 장관에 대해서 공격도 많았거든요. 왜 사람들이 그렇게 싫어한다고 생각하세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싫어하는 건 아니고요. 어떤 분들이 좀 싫어하시는데 사연을 정확히 모르시니까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면, 저 놈이 무슨 문제가 있는 놈이려니, 보통 그렇게 생각하시잖습니까?
그런 부분도 좀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제가 과거에 야당하시는 분들하고 좀 논쟁을 하거나 할 때 좀 거칠게 많이 했죠.
사람이라는 게 살다 보면 어떤 문제 때문에 좀 모질게 다투고 이렇게 하다 보면 뭐 그걸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고 이렇게 되게 되어 있죠. 그래서 좀 그렇습니다.
정치권에서 저에게 주어진 배역이 다소 그런 대목이 있는 거라서, 뭐 그래서 그렇겠죠. 이유없이 그러기야 하겠습니까.
백지연/진행자
유시민 전 장관이 만약 출마하신다면 범여권에서 공격이 집중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원래 선거 때는 여러 사람 출마하면 서로 서로 공격하고 그러죠.
백지연/진행자
이해찬 전 총리가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까 나의 이미지는 친DJ이고 유시민 전 장관은 친 노무현 정부더라.’ 동의하십니까?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예. 저는 국민의 정부하고는 개인적인 인연이 없는 사람이고요.
이해찬 전 총리께서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다 거쳐오면서 중요한 일들을 하셨지만 정치를 시작한 때가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 총재 하시던 평민당에 입당하면서 시작했고,
김대중 총재에게서 정치를 배운, 배웠다기보다는 그 분과 함께 정치를 익혀 온 분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그런 말씀들은 상당히 타당성이 있는 견해라고 생각하죠, 객관적으로.
백지연/진행자
유시민 전 장관의 누님 있으시죠? 유시춘씨.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예, 누이가 좀 많습니다.
백지연/진행자
국가인권위원회의 상임위원인데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네, 그 전에 했었죠. 몇 년 전까지.
백지연/진행자
지금은 이해찬 전 총리의 홍보위원장으로 합류한 것 맞습니까?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네, 압니다. 제가 가서 일하시라고 많이 권했습니다.
백지연/진행자
그럼 일단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친누나가 이해찬 전 총리를 지지하면 그건 유시민 전 장관이 출마할 뜻이 없는 것인가? 이런 생각도 하게 되는데 전혀 별개의 문제인가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예, 제 누이의 선택은 자기의 능력, 글 쓰는 능력이랄까. 이런 것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돕는 것이고요. 저는 저도 글을 잘 쓰니까 저희 누이가 도와 줄 필요가 없습니다. 하하.
백지연/진행자
하하. 글 잘 쓰는 누나는 저 쪽 가서 도와주고 나는 출마하면 나 스스로 쓰겠다, 이런 말씀이세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네. 그러면 되니까요. 굳이 저한테는 제 누이가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해찬 전 총리께서는 굉장히 많이 필요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 얘기 듣고 제가 꼭 가서 좀 해주십사, 부탁을 했고요.
또 저희 누이도 원래 이 총릴 좋아하고 원래부터 신뢰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죠.
백지연/진행자
현 상태에서 이해찬 전 총리 지지율 수준. 어떻게 평가하세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그 분이 얼마나 마음이 따뜻하고 자기에게나 남에게나 엄격한 공직자인지 국민들이 잘 모르시죠. 밖으로 드러난 것만 보시고. 그런 것들이 많이 알려진다면 저는 충분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바라고 있죠.
백지연/진행자
한 분만 더 평가해보죠. 손학규씨에 대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말이 슬슬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어차피 선거를 하게 되면 어차피 일어날 일 아닙니까. 아직까지 무슨 경선을 치를 수 있는 정당의 기초조차 없는 상황에 그렇게 할 필요야 있겠습니까.
백지연/진행자
손학규씨를 대선 후보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그 의견을 여쭤본 것인데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아, 예. 뭐 아주 훌륭한 분이죠. 약점도 있고 강점도 있고 그렇죠. 누구나 그런 것처럼. 그런데 그 약점과 강점 중 어느 쪽이 더 결정적으로 작용하느냐의 문제는 그 분도 당을 나오셔서, 한나라당을 나오셔서 생각도 많이 바뀌고 하셨을 테니까요. 최근에는 어떤 생각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알아야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백지연/진행자
네, 알겠습니다. 여쭤볼 말씀이 많았는데 시간이 다 됐네요.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예.
백지연/진행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었습니다.